세상이 넓기만 해보이던 시절이 있었다

 

광활하고 그 경계마저 무한해 보이던..

 

..이웃이 말이다

 

우리가 자란 곳이며

 

남의 잔디에서 노는 걸 주저해본 적이 없는 곳이다

 

길거리는 우리의 놀이터였고

가끔씩 지나가는 차에 의해 방해받기도 하지만

 

어둑해질때까지 놀아도 집에서 걱정하지 않는 곳이었다

날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집들은
방안의 물건들처럼 친숙했고

그것들이 영원할 것임을 안다

 

이 망할 집을 팔아야겠어

물론 주인이 계속 되라라는 법은 없다

뭐라고요 여보?

나무가 상했어

지하실 말야
토대가 전부 낡았어

17년간 배수로를 청소하고 누수를 막고 지붕을 수리하면서

아빠는 집에 대해 어떤 경지에 이르셨다

이 망할 집을 팔아야겠어

 

우리도 심각하게 듣지 않은 건 아니었다

커피 좀 들어요, 잭

아빠가 집 얘기를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주제를 바꾸는 것이다

아빠, 저 용돈 좀 올려주세요

저것도 한 방법이지

여름에 여자 애들 어떤지 아시잖아요

어디 가자, 이거사달라, 저거사달라..

일이나 해라

뭐라구요?

말했다. 돈이 필요하니?
그럼 벌어

그럼 누나는 왜 일을 안해요?

네 누나는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누나는 졸업을 준비해야 된다

 

훌륭한 연기였어, 셰익스피어

쳐먹기나 해, 멍청아

 

이 망할 집을 팔아야겠어

우리 집에선 지긋지긋한 노래였다

그 말을 천 번은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걱정할 바가 아니었다

지하실은 썩고 있을지 모르지만...

나의 토대는 대체로 안전했다

 

훨씬 더 말이지

 

위니 쿠퍼. 내 인생의 빛, 나의 존재를 위한 토대

그녀는...

싸구려에다가, 가짜지만 믿을만해

뭐?!

이거

베키한테 줄 꺼야

왜?

전통이야
모두들 하나씩 있을 껄

얼마 주고 샀는데?

9달러

와우! 꽤 비싼데

그럴지도, 하지만 9달러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아니?

2달러짜리 반지?

 

보험이야
여름을 대비하는 거지, 효과가 있을 거야

야, 많이 드는것도 아니잖아
특히 쿠퍼와의 데이트 비용이라면

웃기고 있네

당연하지

위니와 나 사이에 반지따윈 필요없어

우리는 뭔가... 특별하지

나는 그녀의 것이고... 그녀는...

 

내꺼다

전부 다

 

자랑이나 그 어떤것도 아니다

안녕

안녕

아이스크림 가져왔어

나폴리 아이스크림?!
난 나폴리는 싫은데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여자의 손에 건내받는
종이컵 나폴리 아이스크림이라면야

설마했지만...

나 이거 좋아하는데!

정말 그랬다

사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일들도 나아지는게 없었다

 

생각보다 더 안 좋아

확실해요, 여보?

들보가 전부 썩었어

아무래도 수리할 사람을 부르는게 좋겠네요

농담해?!

그 사람들 쓰는데 얼마나 드는지 몰라서 그래?

어오우, 비싼건 나무 값이죠

나무에 드는 비용은 아빠의 차원에서
완전 별개의 것이었다

잘들어, 노마
아무래도 여길 버려야 할 것 같아

이 소린 좀 심각히 들려왔다

쿠퍼씨가 그러는데 이 곳 집들은 원래보다 3배나 더 오래되었다는군

아빠?

보조 의사를 말할 때가 온 것 같았다

아마 우리가 고칠 수 있을 거에요

 

좋은 집이잖아요, 우리 집이구요

 

전 여기가 좋다구요

그거야!

단순하고 호소력있으면서도...효과적이지

쿠퍼씨가 부동산중개인 이름 알려줬어?

네, 어딘가 있을 거에요

좋아

 

엄마?

네 아빤 그저 생각이 어떤지만 알고 싶은 것 뿐이란다, 얘야

너무 걱정하지 말렴

물론이다! 쓸데없이 불안할 필요가 없지

 

이제 필요한 건 날 확신시켜줄 누군가였다.

 

문제는...그 누군가가 위니라는 것이었다

난 그녀에게 말할 수 없었다
그건 옳지 못했다

어떻게 그녀를 그런 고통에 시달리게 할 수 있겠는가?

그래, 혼자 알고 있는 게 최선일 것이다

 

위니, 우리 이사 가

뭐라구?

당연한 거겠지만 그녀도 사실을 받아들기 힘든 것 같았다

괜찮을 거야

뭐?

그러니까...그렇게 나쁘진 않을 거야

그녀는 마치 이 사태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 같았다

위니, 멀리 떨어져서 관계를 유지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

그건-

내 말은, 수잔 블루티랑 제프는 단지 홈룸이 바뀌어서 깨졌다구.

 

난 네가 어디 살든 같은 감정일 것 같은데

넌 안그래?

내 말은, 네 부모님때문에 네가 이사가더라도
그게 네 탓은 아니잖아, 그렇지?

그녀는 나에게 진정으로 위로가 되어주고,
날 이해해주려고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정말로 바랬던 말은...

제발 가지마, 케빈!

정확한 말인데 사람이 틀리군

제발, 너 없이는 모든게 이전같지 않을 거야

우리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잖아!

글쎄...

아직까진 나쁘지 않군

그러니까, 떠나기 때문에 슬프다는 걸 아는 건
기분 좋은 일이란 거지

넌 견뎌낼거야

 

네 말이 맞아

뭐?

케브, 뭐든지 약속할께, 네가 떠나면

위니를 돌보는데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어

 

훌륭하군

웨이터라구요?

뭐, 시달리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었다

웨인, 네 아빠와 내가 이 일을 구하는데 얼마나 고생한 줄 아니?

모르겠어요, 내가 뭘 하겠어요?

손님들 놀래켜서 쫗아내는거?

케빈...

한마디만 더하면 죽는다, 멍청아

사실 형을 골리는 일은 내가 생각하는 것중 유일하게...

불안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었다

됐어, 방금 내일 집을 보러 올 사람이랑 얘기 했어

몇 푼 들지도 않을 것 같아

아빠, 진심이세요?

물론이지

그때 알았다
사형 선고받은 기분을..

최악의 사실은 그 어느 누구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빠, 이러실 순 없어요!

뭐?

그러니까,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 지 묻지도 않으셨잖아요!

썩은 나무기둥 고치는 데 허락을 받으라는 말이니?

 

그럼 이 집을 팔지 않는 거죠?

물론 아니지!

얘야, 말했잖니!

그리곤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는 듯 했다

근데 그 사람 누구에요, 잭?

길에서 만난 사람이야

갑자기 두려움이 사라졌음을 알았다
이 멋진 세상에서 계속 사는 거다!

쿠퍼네가 이사가면 그 집 수리를 하러 갈꺼라더군

예?

잭...

어...미안하다...

쿠퍼씨는 위니가 너에게 말해주는게 최선일 거라 생각했단다

멀리 가는 게 아니란다, 얘야
몇 마일밖에 안돼

 

베스트 파트를 말해줄까?

쿱스터는 내년에 다른 학교에 가게 될 거라는 거지

마을을 지나야 나와

바이-바이다
멍청아

웨인!

 

은하계의 죽음

별들의 붕괴

우리가 알고 있는 은하계의 파멸

나는 왠지 이 남자가 어디서 왔을지 알 것 같았다

오늘이 오고, 내일이 간다

내 세상은 끝나고 있었다
옆집 여자애가 떠나려 하고 있다

펏!

 

이런건 어른스럽게 처리해야지

 

믿을 수 없어!

그냥 믿을 수 없어!
어떻게 말안할 수가 있어?

난 몰랐어!

확실치 않았어

아마 그리 나쁘진 않을 꺼야
겨우 4마일 떨어진 곳으로 간데

4마일이라구?!

13살짜리 생각으로는
뉴욕에서 파리까지나 같은 거리였다

위니, 넌 내년에 딴 학교에 가게 될거라구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뭔가 해야 된다구

어떤 걸?

우리둘이 너네 아빠한테 말해보는 거야

되고 말고! 어른과 앉아서...

우리의 사정을 말하고, 우리의 의사를 표명하고, 그리고-

내가 지금 장난하나?

케빈? 우린 괜찮을 거야, 그렇지?

나도 그렇게 믿고 싶었다
어느 무엇 보다도

적어도 여름 얼마간은 같이 보낼 수 있는 거지?

그래...

 

위니?

3주내로 이사가게 될거야

3주라고?! 끔찍하군!

다행히도 나에겐 아픔을 나눌 친구가 있었다.

야, 아놀드!

쿠퍼스가 널 떠난다며

부탁이다, 헙슨
눈치도 없냐?

그래

좀 그만해줄래?

그래, 케빈이랑 위니는 괜찮을꺼야

고맙다

게다가, 위니가 다른 학교로 간다고 해서 그게-

걔 링컨으로 간댔지?

그래, 왜?

아무것두 아냐,
근데 그학교 애들 봤어?

걔들 평균키가 180센티인데다가
축구는 다 한다더라

프로로 뛰는 애들도 있어

또 서핑도 한데

 

서핑을 해?

그것도 7학년들이

꺼져버려

말한거 알지, 아놀드

네 것을 지켜보라고, 잘 생각해봐

하지만 생각해볼 필요조차 없었다

내가 그런 말에 까딱할까봐?

그것도 멍청한데다 비열하기까지한 놈이 한말을?

저걸로 할께요

 

얼마죠?

48달러란다

 

9달러 50센트짜리 없나요?

 

13살은 혼란스런 나이다

선거를 하기엔 너무 어렸고,
사랑을 모르기엔 때 철이 들었다

다른 누군가가 소유한 집에서 살아야하는 나이지만...

 

우리의 꿈은 이미 다른 어딘가에 가 있게 된다

 

나의 미래는 오직 잔디깎이를 해서 번 돈으로 산..

9달러로 산 보라색 돌이 박힌 반지에 달려있었다

그리고 요행이라도 따라주길 바랬다...

 

마지막 날이 되자 나는 모든게 잘 되리라 믿기로 했다

여기가 그리울꺼야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은 곳인데 뭐

링컨엔 사물함도 무지 크데

그리고 나무만한 7학년들도 있지..

이러는게 싫어

좋아, 그녀도 울적한가 보군

다행히 내게 묘약이 있었지

 

이거 너한테 줄께

 

그렇게 비싼건 아냐...그러니까

거기선 이런게 48달러나 하더라구

뭐...어쨌든....이거 스테인레스야

녹슬지도 않을 거구...또

네가 이걸 꼈으면 해

그건 중대한 순간이었다

우린 폭풍 속에 내던져진 배와도 같았다

하지만 갑자기 구름 속에서 한줄기 빛이 새어 나오는 듯 했다

희망의 빛..

사랑의 빛이...

받을 수 없어

그리고는 빛은 사라졌다

뭐라고?

나 그거 못 껴

몇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어쩌면 그녀는 반-귀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건지도 모른다
아니면...

어...보라색만 있는 건 아닌데

다른 색으로도 돼
푸른색이나...핑크..

색깔때문이 아냐

어..그럼...

케빈, 우린 현실을 받아들여야 해

 

무슨 말이야?

케빈, 나 많이 생각해봤어

우리에 대해...
네가 얘기한 거...

멀리떨어져 지내는 거 말야

그래...하지만 그건 그냥...
따져 본 것 뿐이었어

우린...

그리고 갑자기 명백해졌다

그녀는 그냥 사물함만 치우는 게 아니었다

그녀는 과거를 정리하고 있었다

위니, 너 나랑 헤어지자는 거니?

그녀가 대답할 필요는 없었다
그녀의 침묵이 다 말해주었다

이별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 같았다

"잘있어"라고 말하는 ...

 

알았어

가야해

 

알아

 

그리고나서 그녀는 갔다

 

교외에서의 6월은.. 전과 같지 않았다

잔디 깎는 사람은 잔디를 깎고
애들은 애들처럼 놀고..

벤은 벤처럼 움직이고...

 

나는 여름방학에 대한 착잡함을 극복하려 하고 있었다

지금 장난하니?

장난이요? 이거 입었잖아요

그거냐?!

그만 좀 하세요! 전 예복 입은 거라구요

 

제 방식이에요

지하실에나 가봐야겠다

적어도 우리 집은 모두 그대로 였다

남게된 이웃으로선...

물론 낙오였지만

 

걱정마

엽서라도 보내줄거야

좀 나갔다 올께

 

위니? 위-니!

 

안녕

 

안녕

 

그녀는.. 수줍고

어린 소녀마냥
벤 안에 쪼그려서...

내가 본 바로는... 그랬다

들어가도 돼?

들어와

 

좀 앉아

어... 오래 못 있어
누나 졸업식에 가거든

난 거의 두 주 동안 무얼 말할지 고민했었다

인생.. 그리고 사랑에 대해 말이다

짐은 어떻게 챙겼어?

 

그냥 궁금해서

위-니!

 

부모님이 내 짐을 챙기고 계셔

오빠 것도 같이

오빠 껀 창고에 두시려나봐

두고 가는게 엄마와 아빠께 좋을 것 같아

그래, 내 생각도 그래

 

위니, 어디 있니?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

 

하지만 왠지 이게 마지막일 거란 느낌이 들었다

그건 우리가 수 마일 떨어지기 때문이거나
서로 다른 학교를 가야해서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모든 게 여전히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잔디, 이 거리, 이 장소

위니 쿠퍼는 떠날 것이다
그녀의 집을 남겨두고, 그녀의 추억을 남겨둔채

 

그리고..

 

널...

 

케런 아놀드

 

위니네 밴이 출발할 때 난 거기 있지 않았다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난 가족과 같이 있었다

 

우리 역시 변해가고 있었고

 

이제 모든 게 변해갈 것이다

누난 대학 때문에 떨어져 지낼 것이고
형은...

여전히 형이고...

 

엄마와 아빠는 여전히 상한 목재와 망가진 잔디로 다투는 모습으로 남으실 거고

그러면서 함께 늙어가실 것이다

 

나?
난 따로 가야할 데가 있었다

4 마일
뉴욕에서 파리만큼의 거리를..

 

중요한 건, 위니가 떠나고 나서
문 밖의 세상으로 내딧게 된 것이었다

어쩌면..이제 좀더 넓은 세상에 오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하비 자막 동호회
(www.havy.co.kr)
번역 : MIN (park_junghoon@hanmail.net)
영어자막 : iamy1004 (iamy1004@hanmail.net)

 

There was a time when the world was enormous...

 

Spanning the vast, almost infinite boundaries of...

 

Your neighborhood.

 

The place where you grew up.

 

Where you didn't think twice about playing on someone else's lawn.

 

And the street was your territory...

That occasionally got invaded by a passing car.

 

It was where you didn't get called home until after it was dark.

And all the people, and all the houses that surrounded you were as familiar as the things in your own room.

And you knew they would never change.

 

I oughta sell this dump.

Which is not to say that they couldn't transfer ownership.

What, honey?

There's dry-rot.

In the basement.
The whole foundation could be going.

After seventeen years of cleaning out gutters, plugging leaks, and patching roofs...

my father had developed a philosophical view about residential living.

I oughta sell this dump.

Not that we didn't take him seriously.

Have some coffee, Jack.

Nope, the best thing to do when Dad was talking real estate...

Was...change the subject.

Dad? Can I have a raise in my allowance?

That was one way.

Hey, you know how the babes are when it's summer.

"Take me here, give me this, give me that..."

Get a job.

What?

You heard me. You want money?
Make it.

Well how come she's not getting a job?

She's got other things to do.

She's busy with her graduation.

Hhhhhh...

Nice play, Shakespeare.

Eat it, dork.

 

I oughta sell this dump.

Around our house it was an old refrain.

We'd heard it a thousand times before.

And it was nothing to worry about.

Maybe there was sawdust in the cellar. But all in all...

My foundations were sound.

 

More than sound.

 

Winnie Cooper. The light of my life,
the cornerstone of my existence.

She was...

Cheap, fake, and dependable.

What?!

This.

I'm givin' it to Becky.

Why?

It's a tradition.
Everybody's gettin' one.

How much did you pay for that?

Nine bucks.

Whoa! That's a lot of money.

Maybe. But you know what you get for nine bucks?

A ring worth two bucks?

 

Insurance. Summer's comin'.
This'll keep 'em faithful.

Hey! It's a small price to pay,
'specially when you're dating Super Cooper.

That's ridiculous.

Of course it was.

Winnie and I didn't need a ring.

We had something...special.

I was hers...and she was...

 

Mine.

All mine.

 

Not to brag or anything.

Hi.

Hi.

I brought you some ice cream.

Neapolitan?! I hated Neapolitan.

But Neapolitan ice cream in a paper cup from the gentle hands of the woman I adored?

Well...

I love this!

And I did.

The fact is, with summer on the way, things had never been better.

 

It's worse than I thought.

Are you sure, honey?

The whole beam's turning to sawdust.

Maybe we should call someone in to look at it.

Are you kiddin'?

You know how much those guys charge?

Uh-oh! Dry-rot in the cellar was one thing...

Dry-rot in Dad's wallet was quite another.

I'm tellin' you, Norma, we oughta get rid of this place.

And suddenly, this was sounding serious.

Cooper says the houses around here are goin' for three times what they used to.

Dad?

Seemed like it was time for a second opinion.

Maybe we should...get it fixed!

 

It's a good house. It's our house.

 

I like it.

There!

Simple, eloquent, and...effective.

Cooper give you the name of the realtor?

Yeah, I think I have it somewhere.

Good.

 

Mom?

Your father just wants to see what his options are, honey.

It's nothing to worry about.

Sure! Obviously there was no need to panic.

 

Now all I needed was someone to convince me of that.

 

Trouble was, that someone was Winnie.

And I couldn't tell her.
It wouldn't be fair.

Why should she be forced to deal with that pain, that agony?

Nope. The best thing to do was keep it to myself.

Winnie, we're moving.

What?!

She, of course, took it pretty hard.

I think we could work it out.

What?

Well...it might not be so bad.

Seemed to me she was failing to consider the ramifications of all this.

Winnie, don't you know that it's impossible to survive a long-distance relationship?

Well -

I mean, Susan Boluty and Jeff broke up just because they were put in different homerooms.

 

I would feel the same no matter where you lived.

Wouldn't you?

I mean, it's not like it's your fault if your parents make you move, is it?

The thing is, she was obviously trying to be supportive and understanding.

But what I really needed was a heart-felt...

Please don't go, Kevin!

Right words, wrong neighbor.

Man, it just wouldn't be the same without you.

I don't know what we'd do!

Well...

Still, this wasn't so bad.

I mean, if you have to go, it's nice to know you'll be missed.

I'm sure you'd survive.

 

You're right.

What?

Kev, no matter what, I promise you, after you're gone,

I'll do everything I can to take care of Winnie.

 

Great.

A waiter?

Well, at least I wasn't the only one who was suffering.

Wayne, your father went through a lot of trouble to find you this job.

I don't get it. I mean, what did I ever do to him?

What's your job - to scare away the customers?

Kevin...

One more word and you die, butthead.

In fact, baiting my brother was about the only way that I could think of...

To turn back the rising fear that -

OK, I just talked to a guy who's comin' over to look at the house tomorrow.

Probably take us for every penny we got.

Dad, are you serious?

You bet I am.

And there you had it.
The death sentence.

And worst of all, no one else...
Was even batting an eyelash.

Dad, you can't do this!

Huh?

I mean, you haven't even asked us what we think about it!

I gotta ask permission to get the dry-rot fixed?

 

Then you're not selling the house?

Of course not!

There. I told you!

And suddenly the skies began to clear.

Who is this, anyway, Jack?

Guy I met across the street.

Suddenly my fears had disappeared.
The world was great. We were staying!

He's gonna be working on Cooper's house after they move out.

Huh?

Jack...

Uh...Sorry...

The Cooper's thought it was best if Winnie told you.

They're not moving far, honey.
Just a few miles.

Oh.

You know what the best part is?

The Coopster's going to a different school next year......across town.

Looks like bye-bye, butthead.

Wayne!

 

The death of galaxies.
The collapse of stars.

The destruction of the universe as we know it.

Somehow I understood just where this guy was coming from.

Here today, gone tomorrow.

My world was ending.
The girl next door was moving away.

Poof!

Not that I wasn't handling it like an adult.

 

I don't believe this.

I just don't believe this!
How come you didn't tell me?!

I didn't know!

Not for sure.

Maybe it won't be so bad.
We're only moving four miles.

Four miles?!

In 13-year-old terms, approximately the distance from New York to Paris.

Winnie, you're gonna be going to to a different school next year!

Don't you understand what that means?

We gotta do something.

Like what?

Maybe we could...talk to your dad.

Sure! Sit down with the old man...

State our case, lay out options, and -

Who was I kidding?

Kevin? We'll...be alright, won't we?

I wanted to believe that.
More than anything.

At least we'll have part of the summer together.

Sure...

 

Winnie?

We're moving in three weeks.

Three weeks?! This is horrible!

Fortunately, my friends were there to help soften the blow.

Hey, Arnold!

Heard the Coopster's takin' a powder.

Come on, Hobson.
Show a little sensitivity here, huh?

Yeah.

Just lay off, will ya?

Yeah. Kevin and Winnie are gonna be just fine.

Thanks.

Besides, just because she's going to a different school...doesn't mean she's not -

She's going to Lincoln?

Yeah. Why?

Nothin'. Except, ever see the guys that go there?

They average six feet tall.
They all play football...

Some of them professionally.

And they surf.

 

They surf?

And that's just the seventh graders.

Get outta here.

You've got one option, Arnold.

Protect your territory. Think about it.

But I didn't have to think about it.

Did I look like the kind of kid who'd let himself be stampeded...

By a dumb, mean-spirited little twit like that? Hah!

I'll take that one.

 

How much is it?

Forty-eight dollars.

 

Oh...Got anything for nine-fifty?

 

Thirteen is a crazy age.

You're too young to vote, and too old not to be in love.

You live in a house someone else owns...

 

But your dreams are already somewhere else.

 

You face the future armed with nothing but the money you've earned from mowing lawns,

and a nine-dollar ring with a purple stone.

And you hope against hope...that'll be enough.

 

By the last day of school I'd pretty much made up my mind things were gonna be OK.

I'm gonna miss this place.

Yeah, well, it's not all that great, you know.

I mean, I hear they got really great lockers over at Lincoln.

Uh-huh. And seventh graders the size of trees.

I hate this.

Ok, so she was feeling down.

Fortunately, I was in the possession...of a cure.

 

I got this for you.

 

It's not much, but...

I mean, they had this great one for 48 bucks...

But, uh...anyway...it's stainless...

And rustproof, and...

I'd like you to wear it.

It was kind of a big moment.

Here we were - two ships, tossed in the storm.

But suddenly through the clouds a light was breaking.

The light of hope.

The light of love.

I can't take it.

And then the lights went out.

Beg your pardon?

I can't wear it.

Some thoughts that sprang to mind.

Maybe she was allergic to semi-quasi-precious metals. Or...

Well...you know, it doesn't have to be purple.

I mean, they come in all sorts of colors, uh...blue, uh, pink, ye -

It's not the color.

Oh. Well, then...

Kevin, we have to be sensible.

 

What are you talking about?

Kevin, I've done a lot of thinking.

About...us. About what you said.

About long distance relationships.

Well yeah, but...that was just mostly...hypothetical.

We...

And suddenly it was clear.

She wasn't just cleaning out her locker.

She was cleaning out her life.

Winnie, are you breaking up with me?

But she didn't have to answer.
Her silence said it all.

It had the sound of moving on.

The sound of "goodbye".

 

I understand.

I have to go.

 

I know.

 

And then she was gone.

 

June in the suburbs. Nothin' like it.

Lawn mowers mowing, kids being kids...

Moving vans moving...

 

I was starting to develop a complex about summer vacations.

You gotta be kiddin' me.

Kidding you? This is what I'm wearing.

That?!

Well, give me a break! I'm wearing a dress.

 

It's a statement.

I'm gonna check the cellar.

Well, at least everything was normal around my house.

As for the rest of the neighborhood...

It was definitely going downhill.

 

Don't worry, scrote.

I'm sure she'll send you a postcard. Hnhhhhh.

I'm goin' for a walk.

 

Winnie? Win-nie!

 

Hi.

 

Hi.

 

She looked...small. And lost.

Like a little girl, sitting in a moving van.

Which...I guess she was.

Can I come in?

I guess so.

 

Have a seat.

Oh...I can't stay.
I've got Karen's graduation.

I'd been planning what to say for about two weeks.

About life. About love.

So what did you get in English?

 

Just asking.

Win-nie!

 

They're packing up my stuff.

My brother's stuff, too.

They're putting his in storage.

I think this is gonna be good for my mom and dad.

Yeah. I think so, too.

 

Winnie? Where are you?

 

So, I'll probably see you around.

 

But somehow, I knew I wouldn't.

And not just because of a few miles or a new school.

It was because...things could never be the same.

These lawns, these streets, this place...

Winnie Cooper was leaving.
Leaving her home. Leaving her past.

 

Leaving...

 

You.

 

Karen Arnold.

 

I wasn't there when Winnie's moving van pulled away. I didn't want to be.

 

I was with my family.

 

Which was changing, too.

 

Things were gonna be different now.

My sister would be off to college, my brother was...

My brother...

 

My mom and dad would stay behind to fight the battle of dry-rot and crab grass,

and growing older together.

 

As for me? Well, I had my own distances to cover.

Four miles - New York to Paris.

 

The thing is, until Winnie left, everything in the world was outside my front door.

But now, maybe the world would have to get a little bigger.

 

하비 자막 동호회
감사합니다.
제작 : iamy1004 (iamy1004@hanmail.net)